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From Deep Dark to Bright Hope” (어둠에서 빛으로)

미국 서부지역에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오후 4시부터 깊은 어둠이 찾아옵니다. 인생에는 밝을 때, 어둘 때가 있습니다. 천하의 때와 일들을 주님이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깊은 어둠의 시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도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어두울수록 빛이 필요하듯, 인생이 힘들 때일수록 더 믿음과 소망의 주님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 사랑, 소망은 세상의 것들에 의해 삼켜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성도의 소망과 생명의 빛이고 성도는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소망을 잃어버린 시대에 성도의 할일은 소망을 전하고 심는 것입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벧전 3:15).

감사한 것은 지식, 은사, 비전은 사라져도 믿음, 소망, 사랑은 영원히 있기 때문에 칠흙 같은 어둠, 마른 뼈만 가득한 골짜기, 죽음의 바다 한 가운데서도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존재하는 한 성도에겐 소망이 있습니다. 요나가 바다 한 가운데 물고기 뱃속 절망적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으로 소망을 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사자들 굴에 던져진 다니엘, 활활 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진 하사냐, 미사엘, 아사랴에게 인자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함께 하심으로 소망을 주십니다.

이 세상에는 성도의 소망을 끊을 것이 없습니다. 믿음과 사랑을 끊을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깊은 어둠, 절망의 속에도 빛과 생명과 소망 되시는 예수님으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죽은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이 비춥니다. 마른 뼈 같은 인생에 힘줄, 살과 생기를 대언하게 하십니다. 주의 말씀이 소망입니다. 예수님이 소망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입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기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5:13). 믿음, 소망, 사랑이 있다면 가장 행복한 성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