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동행” |
며칠동안 은퇴 후 교회 방송 분야의 Repair service사역을
하시는 마원철 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었습니다. 동행의 가장 중심은 “마음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몸만
함께 간다고 동행이 아니라 한마음이 될 때 어디를 가든 아름답고 좋습니다. “보라 형제가 모여 동거함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 헐몬산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으니 곧 영생이로다” (시 133:1,3). 너무 소중한 동행의 발자국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동행의 대명사는 “에녹”입니다.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을
동행했습니다. 참 동행이 무엇인지? 인생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웁니다. 성도의 교회 생활은 가족보다 더
자주 만나 함께 예배 드리고 식탁 공동체, 목장 나눔 등으로 많은 시간을 나누는데 주님 안에서 우리의
동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성경의 동행은 인생의 주와 목자 되신 주님과 함께 좁지만 생명길을 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지나가지만 주님이 함께 하심을 잊지 않기에 두려움을 이겨내고
원수들 앞에서도 담대합니다. 잘못된 동행도 있습니다. 주님를 따랐던 가롯 유다도 있었고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40년 동안 믿음없는 자들은 때마다 불평을 했습니다. 우리의 천국 나그네 동행에 주님과 지체들과 잘 동행하는지? 살펴야
할 때입니다. 나는 잘 하는데 상대방은 못한다고 불평하면 안됩니다.
믿음이 좋은 성도는 자기 일을 돌아볼 뿐만 아니라 연약한 자의 짐도 함께 지기 때문입니다. 인생 후반기엔 아름다운 동행이 가장 소중합니다. 실수를
덮어 줄 수 있는 넓은 용서의 마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풍성한 은혜의 나눔, 힘들 때 서로 힘이 되어주는 위로와 기도의 동역자로서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단순한 동행이 아닌 그리스도의 몸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보이는
지체를 사랑할 때 하나님 사랑이 진짜입니다. 무리 중 나는 가짜가 아닌지 말씀 앞에 가난한 심령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