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어머니

이 땅의 언어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낱말, 흔하지만 가장 사랑스럽고 귀한 말, “어머니입니다. 태어나 말을 할 때부터 마지막 이별까지 아껴줘야 할 말, 더 불렀어야 할 말 입니다. 언어는 대상이 있을 때 능력이 있습니다.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는 것은 능력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어머니 되는 것은 내가 불렀을 때 대답해 주고 들어 주고 바라보아 주는 어머니가 계실 때인 것을 헤어지고 철이 들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전화해도, 편지를 써도 대답이 없습니다. 살아계실때 섬기기를 다하라는 성인들의 말처럼, 우리의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자식에게 희생하고 사랑하다 떠납니다.

이러한 어머니를 주신 분이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어머니, 아버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그 사랑이지만 도무지 알지 못하기에 어머니를 통해 공급해 주시고, 부모가 되게 하심으로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만나게 해 주신 천륜의 사랑입니다. 매년마다 계시지 않는 어머니 때문에 그리움만 짙어 가고 이제는 그 뒤를 따라 갈 때가 멀지 않습니다. 이 소망과 사랑 역시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먼저 가신 어머니를 곧 만납니다. 혹시 아직도 어머니가 영생이신 하나님을 모른다면 영원한 사랑과 행복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혹시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고 먼저 하나님 나라 가셨으면 다시 만날 소망을 위해 자녀된 우리 역시 성실과 감사로 주님을 믿어야 영원한 만남과 행복이 있습니다. 예수님 없는 죽음은 인생의 실패이며 고통이고 영원한 헤어짐입니다.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 아직 함께 합니까? 품에 새긴 이름이 되게 하십시요. 혹시 어머니가 믿지 않고 떠났을지라도 누가복음 16장의 음부의 불구덩이에서 고통받는 부자가 형제들이 지옥에 오지 않게 간구하는 것처럼, 자녀들이 영원한 형벌의 장소에 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을 믿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얻고 자녀들에게 전하는 것이 효이며, 사랑입니다. 우리에게 어머니를 주신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하고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