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부활의 생명”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소경을 눈뜨게 하고, 나병환자를 고치며, 5병2어로 5천명을 먹이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던 주님이 자신은 허무하게 십자가 위에서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죄명 아래 아무 반항도 못하고 속절없이 두손과 발에 못 박히고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죄수로 죽는 것은 생각해보지도 못한 일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늘과 땅이 캄캄해지는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호흡,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숨을 거두셨습니다. 더구나 죽음을 확인하는 허리엔 창에 찔린 모습은 제자들의 모든 소망을 송두리째 무너뜨렸습니다.
세상에서 죽음은 모든 것을 끝내는 가장 큰 능력입니다.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아무리 권세, 지혜, 부가 있고, 말 못할  사정이 있어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 핑계도 연장도 되지 않습니다. 죽음의 시간이 되면 모든 일을 내려 놓고 예외없이 떠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죽음 앞에 일평생 종노릇 합니다. 죽음보다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 죽음을 넘어서는 새로운 능력, 부활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사망의 쏘는 능력, 모든 것을 삼키는 능력도 생명 앞에서는 무기력하게 됩니다. 모든 죽은 것을 생명으로 되돌려 놓습니다. 사망이 생명에게 삼키게 되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입니다. 예수의 생명은 우리 죽음과 그리스도의 생명을 맞바꾼 것입니다. 세상은 이해하지 못하기에 우리에겐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고 하나님께 나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계신 것과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히 11:6). 
예수 부활 생명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믿는 자에게 주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히리라” (요 11:25-26). 이 생명 있습니까? 이 예수를 믿을 때 얻습니다. 지금 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