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미리 감사

 현대의 질병 중에서 가장 무섭고 정복하기 원하는 병이 치매입니다. 치매에 걸리면 다른 질병과는 다르게 삶의 질이 극도로 떨어집니다. 경험된 것들이 사라지고 몸의 각 기능들이 떨어지며 무엇보다 이제까지 알고 지내던 관계까지도 기억하지 못함으로 모든 분야에서 삶이 두렵게 됩니다. 이런 것은 우리 인생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단편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배우고 알고 능력이 있어도 결국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모든 것과 단절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자랑은 헛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소망을 품고 사는 것은 창조주에게 모든 것을 맡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일어섬과 속마음의 묵상과 장래까지 아십니다. 그래서 앞길을 주님께 맡기라, 염려를 맡기라 안위하시고 주 안에서 천국까지 인도하신다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내 능력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갑니다. 그 믿음 조차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형편에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는 확고한 견인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할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진실함의 고백을 표현 하는 것이 은혜와 복입니다.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때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기도할 수 있을 때 기도하고 섬길 수 있을때 섬김이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성도는 힘든 치매까지도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하는 철든 신앙으로 미리 준비하게 합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미리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