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빚 탕감 받은자? 독촉자?”

 1년 동안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는데 우리 인생에 큰 도전을 준 만남과 반대로 내가 큰 유익을 끼친 만남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봅니다. 선을 행한 것만 남고, 사랑을 베푼 것만 남고, 믿음의 역사만 남는데 그냥 지워져 버린 만남이라면 많이 아쉬울 것입니다.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 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을 다한 만남이면 후회는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향기와 편지로 이 땅을 살고 있습니다. 향수를 뿌린 신사숙녀 옆을 지나면 향수 냄새가 나듯이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들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그 향기와 그 말들로 주님을 나타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주님의 오심은 인생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최고의 선물을 받은 사람은 작은 것들을 나눌 마음의 여유가 복입니다. 마태복음 18장에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 받은 자가  자기에게 백달란트 빚진자에게 목을 잡고 우격다짐하고 감옥에 넣자 그의 주인이 그 악한 종을 옥에 가둡니다. 중심으로 형제 자매를 용서하지 않으면 천부께서도 우리에게 이렇게 계산하신다는 내용입니다. 내게 주신 것을 감사하는 것은 손을 펴는 것입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듯 믿음 소망 사랑도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들에게서부터 새신자와 믿음이 약한 자에게 흘러갑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내게 붙여주신 사랑의 대상들입니다. 펜데믹으로 힘들고 또한 이곳의 겨울 우기와 건강의 약화로 마음이 우울할 때 주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과 위로의 격려를 전하는 주님의 사랑의 메신저가 된다면 당신은 향기로운 편지입니다. 성탄은 받은 은혜와 사랑을 전할 최고의 기회입니다. 주님의 오심이 하나님께 영광, 땅에는 평화가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