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남길 것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을 사는 지혜이며, 무엇이 진정한 삶인지 가르쳐 주는 선인들의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가 사도되어 섬긴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고전 15:10). 많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다른 사도들보다 더 많이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잘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섬김이 은혜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깨달을 때 내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를 어떻게 보답할꼬? 생각하게 됩니다. 복음성가 손경민 씨의은혜라는 가사가 인생의 발자취에 새겨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겨 줍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태어나 사는 것 어린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것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였소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깨달을 수 있는 은혜 받은 삶을 얼마나 감사하게 여기고 그 주신 하나님과 내게 있는 사람들을 사랑했는지. 내가 남길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많은 시간이 내것 같지만 사랑하지 않은 시간들은 흘러가는 강물과 스치는 바람처럼 손에 잡힌 것 없는 순간입니다. 인생의 남는 열매는 은혜 안에서 믿음 소망 사랑입니다. 좋은 인생은 남긴 좋은 열매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