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잠시 멈추어서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두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차분히 정신차리고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길이가 있습니다. 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가 큽니다. 방학때 놀더라도 숙제는 해야하듯,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숙제인 사랑과 섬김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추수 감사절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짧습니다. 교회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지체가 되었고 한 하나님 안에서 영적인 가족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기에도 짧은 교회 생활입니다. 12월의 문 앞에 왔습니다. 하루의 해가 가장 짧아지는 때입니다. 아무도 자랑할 수 없는 건강과 인생의 년수가 손에 잡히지 않고 늘 앞서 갑니다. 사랑해 놓은 것이 없을때 허무합니다. 소망이 없을때 허무합니다. 믿음이 없을때 허무합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해 아래서 왕으로 40년을 지냈지만 해 아래서 행하는 일들이 다 헛되고 헛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허무한 인생, 시간속에 사라질 인생의 답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 14:6). 잠시 멈추어 서서 올해가 다 가기전에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훈련을 순종하면 좋겠습니다. 시기와 질투에 사로 잡히면 삶이 늘 부정적입니다. 각자에게 주신 은사는 공동체를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주위의 지체들을 한번 더 관심을 갖고 배려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이 그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