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핑계

핑계없는 무덤없다는데 핑계없는 인생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계획을 세우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 얼마나 안타깝고 무능력해지는지 모릅니다. 년초의 계획은 뒤로하고라도 당장한주 한주의 일들도 몸이 안좋아, 날씨가 안좋아, 갑자가 일이 생겨서, 지금은 할 기분이 아니야, 나중에 해도 돼등 수많은 이유들이 세워 놓은 계획을 실천하는데 방해를 합니다.

좋은 인생은 그냥되지 않습니다. 좋은 신앙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자기와의 싸움, 끊임없이 일어나는 핑계와의 싸움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이겨내고 오래참고 땀을 흘리며 시간과 몸을 투자해야 현상유지라도 됩니다.

그냥 속절없이 한해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변명아닌 핑계거리가 우리의 마음을 잡고 있습니다. 안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 우선순위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내 인생의 결국은 하나님을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을 지켰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전도서가 말하는 인생의 본분입니다. 12:13.

문제는 세상에서는 핑계할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중심까지 살피시는 주님, 내 마음에 무엇을 바라보고 일생을 살았는지? 하나님은 진실로 섬겼는지? 이웃 사랑은 마음으로 했는지? 입술로는 우상을 섬기지 않았다고 해도 하나님보다 더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쓰는 것들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분명한 우상 숭배입니다. 심판의 날 유구무언이 아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