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은혜의 자리로

 북한 탈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것 자체가 은혜라고. 성도님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요? 예수 믿음이 형용할 수 없는 큰 은혜의 자리임을 깨닫고 계신가요? 재물도 잘 간직해야 되는 것처럼, 은혜도 잘 지키고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교만하고 악해서 일상의 놀라운 사랑과 기적 같은 은혜들을 어느덧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만듭니다. 밥을 먹을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인지요? 어떤 사람은 먹을 것이 없어서, 어떤 사람은 먹을 수가 없어서 먹지 못합니다. 어느 분은 70까지 가만히 있지를 못하실 정도로 건강하게 움직이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말을 할수가 없어 모든 대화를 남편과 글로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냥 입을 열면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말하는 신경이 안되니 한마디도 말을 못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그냥 보내도 되는 하나도 없습니다. 남은 날을 계산할 줄 아는 지혜로운 마음으로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고, 뜨겁게 서로 사랑하고, 호흡이 있는 한 찬양하고, 평생 말씀을 옆에 두고 묵상하면서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들을 하고, 베푸신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은혜가 식어지면 얼굴이 달라집니다. 우리 하나님은 은혜의 주님이시며, 성경은 은혜의 말씀입니다.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임하며 주님을 아는 만큼 더 풍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길 원하십니다. 베푸신 은혜를 깨닫기를 원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영혼이 메마릅니다. 모든 사람을 변화시키는 은혜가 왕노릇하는 자리로 나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