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기본기

 해가 뜨는 날엔 가능하면 PLU 대학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서 운동장을 걷고 좀 뛰다 다시 돌아옵니다. 오후에 학교 운동장엔 육상 선수들이 연습을 합니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은 매일 모이는 그들은 항상 30분 동안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몸풀기 운동입니다. 이런 준비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젊고 매일 운동하는 사람들이 왜 시간을 들여서 팔을 위 아래, 좌우로 발을 앞, 뒤로 위로 아래로, 좌우로 움직여 몸의 여러 관절들을 푸는 것을 보면서 영적 신앙의 기본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경건의 훈련은 말씀과 기도에서 시작합니다. 모든 섬김의 앞서서 운동선수들의 기본 운동처럼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의지를 하나님 앞에서 준비하는 것은 간과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롱런하는 신앙의 길입니다. 신앙과 목회 수십년을 하면서 본 것은 영적으로 깨어 있다고 생각하고 기도 잘하고 신앙생활 잘하고 방언하고 능력 있다고 하는 성도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한 교회를 섬기지 못합니다. 자기 중심의 영적 취향이 균형잡힌 신앙을 낮은 수준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좀더 짜릿한 경험과 기도의 깊이를 추구하고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믿음의 성숙으로 나가지 못함을 봅니다. 말씀과 기도의 기본이 되지 않으면 언제나 영적 사고(이단, 사이비, 영적 교만, 시험등)를 당합니다. 마치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하거나 또는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과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병으로 고생합니다. 기본이 안되면 절대 오래 설 수 없고 성숙이 없습니다. 하루 성경 한구절, 한장 묵상 짧지만 5분의 기도 훈련이 자주 될때 범사에 기도하게 되고 말씀이 이끌어 갑니다. 기본 훈련은 졸업이 없습니다. 매번, 매일, 평생 성도의 삶의 시작입니다. 기본이 든든한 성도가 될때 흔들리지 않습니다. 열매가 있습니다. 본이 됩니다. 우리 모두 말씀과 기도의 기본기가 충실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