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사랑의 불 피우기” |
어렸을 때 추운 겨울엔 인심 좋은 집의 사랑방에 모여 고구마를 구워 먹든지 혹은 떡을 꿀에 찍어 먹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 빨리 가서 따뜻한 아랫목 쪽으로
모여 들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나 게임을 하고 놀았습니다. 이제는 꿈에도 안 나타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좋은 추억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좋은 사람은 인생을 복되게 합니다.
함께 모여 오순도순 교제하는 즐거움은 서로가 이익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는 한 동네 모두가 알고 지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교회의 성도는 이 땅에서 함께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영적인 가정입니다. 코로나로 성도의 교제가 많이 소원해진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혼자의 시간과 세계가 고착화
되면 큰 문제입니다. 온 몸이 여러 지체들로 함께 연결되고 도움으로 건강하게 삶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
성도의 교제는 신령한 교제로 서로에게 영적인 도전을 주고 힘들고 어려운 것은 함께 도우며 살아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지식,
산을 옮길만한 믿음도 필요 없습니다. 자기만의 신앙의 틀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돌아보는 사람이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세상도 그가 예수님의 제자인줄 압니다. 내 안에 사랑이 불타고 있나요? 남이 연락 안하니 나도 안하면 안됩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먼저 손 내미는 것입니다. 인내하고 오래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성도의 심장은
사랑으로 가득차야 합니다. 장작이 모으면 활활 타오르듯 어려운 시기일수록 중보 기도와 사랑의 전화가
필요합니다. 결국 나를 위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