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소망의 경주자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변화는 언제나 새로운 마음의 결단에 도전을 줍니다. 하얀 눈을 보면 동심이 생각나듯 새해를 맞으면 무엇인가 해볼 희망이 생깁니다. 인생의 많은 경주가 있어도 성도는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합니다. 마라톤에 참여하는 선수는 완주의 전략을 세워야하고 자기 페이스를 조절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영적인 경주에도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생 전체의 경주이기에 잘 먹어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만 아니라 영적으로 건강해야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더디더라도 갈 수 있습니다. 우보만리 (소의 느릿한 걸음으로 만리를 간다)와 우공이산 (어리석어 보여도 흙을 조금씩 옮기면 산을 옮길 수 있다)의 지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인지 알려 줍니다. 신앙은 경쟁보다는 함께 합니다. 자기 중심보다 배려하는 것입니다. 섬김을 받는 것보다 섬기는 것입니다.

영적 청년은 포기하지 않는 자이며 노인은 배우기를 멈춘 사람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야 합니다. 경주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하면 우리는 믿음의 경주를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찾고 보세요. 함께 하세요. 주님은 믿음의 경주 내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베드로처럼 파도를 보지 말고, 유다처럼 물질을 보지 말고, 바울처럼 위에서 부르신 푯대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말씀에 순종하면서 가면 빛 가운데로 가는 소망의 경주자입니다.